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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시즌 2 - 자본 이전의 세계
📑 개요
소개 | 이 강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한다. 지난 시즌1에서는 인류사의 전개과정을 파악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다양한 기준들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발전과정에서 어째서 노예제나 농노제와 같은 예속신분제를 경유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생산력의 부족'이라는 한계로 인해 잉여노동의 수취가 예속신분제와 같은 강제노동의 형태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생산력의 발전 덕분에 점차 그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는 게 시즌1에서 내놓은 답변이었다. 생활수단, 독립적 노동, 아시아적 생산양식 등의 키워드는 그 해답에 이르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생산수단의 유무를 중심으로 인류사를 파악하는 바람에 전근대 사회의 중층성을 포착하는데 실패했다. 전근대 사회는 어디서든 소유구조에 있어 '중층적'인 형태를 취했는데 이는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결합관계에서 비롯된 현상이었다. 이와 같은 결합관계를 시즌1에서는 '본원적 결합'이라 불렀다. '본원적 결합'이란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분리관계의 창출을 의미하는 자본의 '본원적 축적'에 대비되는 전근대 사회 일반에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추상적 규정이다. 이 본원적 결합에 기초해 전근대 사회에서의 개인을 무언가의 '소유자'로 규정할 수 있다. 실상 인류사에 있어 개인은 언제 어디서든 항상 '무언가'의 소유자로 나타났는데, 다만 그 소유의 형태에 있어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예를 들어 근대 자본제 사회에서 개인이 생산수단을 상실한 무산자(無産者)이면서도 노동력 상품'의 소유자로 나타나는 것과 같이, 전근대 사회에서 개인은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났다. 자본제 사회에서의 개인이 임금을 매개로 생활수단을 습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류사에 있어 개인은 언제 어디서나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현상한다고 할 수 있다. 전근대 사회에서 개인이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결합관계에 기초해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난다고 할 때 여기서의 '결합'은 무엇을 매개로 할까. 바로 '노동'이다. 생산자가 노동을 매개로 생산수단과 결합하여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날 때, 그 노동의 성격에 따라 생산자는 단순히 생활수단의 소유자로서의 지위에만 머물지 혹은 생활수단의 소유자이면서 동시에 생산수단의 소유자이기도 한 지위로 상승할지가 결정되었다. 노동의 성격이 예속적인지, 독립적인지가 중요한 건 바로 이런 맥락이다. 인류사의 전개는 생산자가 수행하는 노동의 성격의 변화에 따라 생산자의 지위가 단순 생활수단의 소유자에서 생활수단과 생산수단 모두의 소유자로, 그 지위가 점차 상승, 전화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시즌1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노예제, 농노제 등의 예속신분제의 역사적 필연성이란 바로 이 노동의 성격의 변화에 따른 소유자의 지위변화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소유자의 지위변화는 단순히 노동을 매개로 한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관계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생산수단을 두고 생산자와 다른 생산자 혹은 비생산자와의 사회적 관계의 변화 또한 포함하고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인간과 자연과의 물질대사만이 아니라 공동체 내의 인간과 인간간의 상호관계 또한 포함하고 있다. 전근대 사회에서의 인간과 인간간의 사회적 관계는 생산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예속신분제적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며, 이 예속신분제로 인해 생활수단 및 생산수단의 소유자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중층적인 소유구조를 구성했다. 시즌1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전근대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추상적인 모델로 '중층적인 소유구조'를 제시했으며 그 중층적인 소유구조 내에서 생산자와 다른 생산자 혹은 비생산자와 맺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결정짓는 게 노동의 성격임을 확실하게 하였다. 예속신분제는 중층적 소유구조가 노동의 성격 변화에 따라 거쳐가는 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시즌2에서는 이 노동의 성격변화를 중심으로 하여 각각의 생산관계들의 운동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원시공산제, 노예제, 농노제, 자본제 등의 다양한 생산관계들은 생산자와 생산수단을 결합시켜 생산을 조직하는 여러 방식을 의미한다. 어떤 방식을 매개로 생산을 조직한다고 할 때 그것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한다. 노동력을 직접적으로 장악하여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에서, 생산수단을 매개로 노동력을 간접적으로 장악해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으로의 이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생산자가 수행하는 노동의 성격이 예속적인지, 독립적인지 결정된다. 하나의 생산관계가 정착하여 발전하다가 새로운 생산관계로 이행한다는 말은, 노동력을 직접적으로 장악해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에서 간접적으로 장악해 조직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가 아예 새로운 형태의 조직방식으로 이행하여 또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시즌2에서는 각각의 생산관계들이 본질과 현상의 모순으로 인해 운동을 거듭하며 보다 높은 차원의 생산관계로 이행하는 과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로부터 인류사의 역사발전을 관통하는 운동법칙을 발견하는 게 이 강의의 주요한 목표다. |
일정 | 2025년 7월 18일 ~ 8월 22일 (5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가 있고,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를 집필 중이다. |
교재 | 강의안(PDF) |
수강료 | 일반회원 12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8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주차 (7/18) | 오리엔테이션 | 1부 내용 요약 |
2회차 (7/25) | 원시공산제: ‘관계’가 축적되는 가족의 세계 - 수렵채집민에서 원시국가까지 |
3회차 (8/01) | 노예제: 자신의 의지대로 세계를 바꾸는 길이 봉쇄된 존재 - 유럽형•아시아형 노예제를 중심으로 |
4회차 (8/08) | 농노제: 노동을 통해 자신과 소유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 - 유럽형•아시아형 농노제를 중심으로 |
8/15 | 휴강 |
5회차 (8/22) | 임금노예제로서의 초기 자본주의론: 본원적 축적을 통한 자본제로의 전화 및 임금농노제로의 이행 예비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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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시즌 2 - 자본 이전의 세계
📑 개요
소개 | 이 강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한다. 지난 시즌1에서는 인류사의 전개과정을 파악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다양한 기준들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발전과정에서 어째서 노예제나 농노제와 같은 예속신분제를 경유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생산력의 부족'이라는 한계로 인해 잉여노동의 수취가 예속신분제와 같은 강제노동의 형태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생산력의 발전 덕분에 점차 그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는 게 시즌1에서 내놓은 답변이었다. 생활수단, 독립적 노동, 아시아적 생산양식 등의 키워드는 그 해답에 이르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생산수단의 유무를 중심으로 인류사를 파악하는 바람에 전근대 사회의 중층성을 포착하는데 실패했다. 전근대 사회는 어디서든 소유구조에 있어 '중층적'인 형태를 취했는데 이는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결합관계에서 비롯된 현상이었다. 이와 같은 결합관계를 시즌1에서는 '본원적 결합'이라 불렀다. '본원적 결합'이란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분리관계의 창출을 의미하는 자본의 '본원적 축적'에 대비되는 전근대 사회 일반에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추상적 규정이다. 이 본원적 결합에 기초해 전근대 사회에서의 개인을 무언가의 '소유자'로 규정할 수 있다. 실상 인류사에 있어 개인은 언제 어디서든 항상 '무언가'의 소유자로 나타났는데, 다만 그 소유의 형태에 있어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예를 들어 근대 자본제 사회에서 개인이 생산수단을 상실한 무산자(無産者)이면서도 노동력 상품'의 소유자로 나타나는 것과 같이, 전근대 사회에서 개인은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났다. 자본제 사회에서의 개인이 임금을 매개로 생활수단을 습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류사에 있어 개인은 언제 어디서나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현상한다고 할 수 있다. 전근대 사회에서 개인이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결합관계에 기초해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난다고 할 때 여기서의 '결합'은 무엇을 매개로 할까. 바로 '노동'이다. 생산자가 노동을 매개로 생산수단과 결합하여 생활수단의 소유자로 나타날 때, 그 노동의 성격에 따라 생산자는 단순히 생활수단의 소유자로서의 지위에만 머물지 혹은 생활수단의 소유자이면서 동시에 생산수단의 소유자이기도 한 지위로 상승할지가 결정되었다. 노동의 성격이 예속적인지, 독립적인지가 중요한 건 바로 이런 맥락이다. 인류사의 전개는 생산자가 수행하는 노동의 성격의 변화에 따라 생산자의 지위가 단순 생활수단의 소유자에서 생활수단과 생산수단 모두의 소유자로, 그 지위가 점차 상승, 전화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시즌1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노예제, 농노제 등의 예속신분제의 역사적 필연성이란 바로 이 노동의 성격의 변화에 따른 소유자의 지위변화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소유자의 지위변화는 단순히 노동을 매개로 한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관계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생산수단을 두고 생산자와 다른 생산자 혹은 비생산자와의 사회적 관계의 변화 또한 포함하고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인간과 자연과의 물질대사만이 아니라 공동체 내의 인간과 인간간의 상호관계 또한 포함하고 있다. 전근대 사회에서의 인간과 인간간의 사회적 관계는 생산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예속신분제적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며, 이 예속신분제로 인해 생활수단 및 생산수단의 소유자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중층적인 소유구조를 구성했다. 시즌1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전근대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추상적인 모델로 '중층적인 소유구조'를 제시했으며 그 중층적인 소유구조 내에서 생산자와 다른 생산자 혹은 비생산자와 맺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결정짓는 게 노동의 성격임을 확실하게 하였다. 예속신분제는 중층적 소유구조가 노동의 성격 변화에 따라 거쳐가는 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시즌2에서는 이 노동의 성격변화를 중심으로 하여 각각의 생산관계들의 운동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원시공산제, 노예제, 농노제, 자본제 등의 다양한 생산관계들은 생산자와 생산수단을 결합시켜 생산을 조직하는 여러 방식을 의미한다. 어떤 방식을 매개로 생산을 조직한다고 할 때 그것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한다. 노동력을 직접적으로 장악하여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에서, 생산수단을 매개로 노동력을 간접적으로 장악해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으로의 이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생산자가 수행하는 노동의 성격이 예속적인지, 독립적인지 결정된다. 하나의 생산관계가 정착하여 발전하다가 새로운 생산관계로 이행한다는 말은, 노동력을 직접적으로 장악해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에서 간접적으로 장악해 조직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가 아예 새로운 형태의 조직방식으로 이행하여 또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시즌2에서는 각각의 생산관계들이 본질과 현상의 모순으로 인해 운동을 거듭하며 보다 높은 차원의 생산관계로 이행하는 과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로부터 인류사의 역사발전을 관통하는 운동법칙을 발견하는 게 이 강의의 주요한 목표다. |
일정 | 2025년 7월 18일 ~ 8월 22일 (5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가 있고,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를 집필 중이다. |
교재 | 강의안(PDF) |
수강료 | 일반회원 12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8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주차 (7/18) | 오리엔테이션 | 1부 내용 요약 |
2회차 (7/25) | 원시공산제: ‘관계’가 축적되는 가족의 세계 - 수렵채집민에서 원시국가까지 |
3회차 (8/01) | 노예제: 자신의 의지대로 세계를 바꾸는 길이 봉쇄된 존재 - 유럽형•아시아형 노예제를 중심으로 |
4회차 (8/08) | 농노제: 노동을 통해 자신과 소유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 - 유럽형•아시아형 농노제를 중심으로 |
8/15 | 휴강 |
5회차 (8/22) | 임금노예제로서의 초기 자본주의론: 본원적 축적을 통한 자본제로의 전화 및 임금농노제로의 이행 예비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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