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확인
위치확인
.
[강의] “머리 없는 국가”의 시대를 넘어 ‘사회적 공화정’으로 -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
📑 개요
소개 | 이 강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해 이들의 대안인 '사회적 공화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체계를 흔히들 계급, 계급투쟁, 노동가치론, 착취 등을 중심으로 파악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설적 입장과 달리 이 강의는 이들의 이론체계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적 주제로 '공사(公私)의 분리'를 내세우며 그를 모순으로 삼아 근대사회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강의에서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체계를 철저하게 헤겔의 『법철학강요』와의 대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즉,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입장에서 쓴 법철학, '자본의 『법철학강요』'를 제시하는 게 이 강의의 목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헤겔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 속에서 '자유'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근대적인 정치질서가 과연 그러한 의지 간의 '합일'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헤겔의 『법철학강요』는 근대적 정치질서가 '공사 분리'에 기초해 있다고 정당하게 지적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근대사회 내에서 공사분리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와 입장을 달리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보기에 근대 사회는 공사분리에 기초해 성립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확대재생산하기에 근대적 정치질서 내에서 '자유'를 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소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괴리' 혹은 '부조응'으로 표현되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괴리는 바로 이런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불일치를 다르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을 구현해낼 새로운 정치질서가 필요하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새로운 정치체제를 '사회적 공화정'이라 표현한다. 헤겔이 『법철학강요』에서 '입헌군주정'이야말로 부르주아 사회에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군주정'을 부정하고 "공화정"이야말로 자유를 구현해낼 '민주주의의 정치적 형식'이라 주장한다. 흔히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즉 민주적 공화정을 부르주아적 민주주의, 부르주아 공화정 등으로 지칭하지만 공화정 자체는 '사회주의의 정치적 형식'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민주적 공화정'이란 부르주아 헤게모니가 관철되는 공화정이자 '사회적 공화정'으로의 길을 예비하는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적 관계는 '사회적 공화정' 단계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성립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문제를 경제적 분석을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자본주의의 역사적 성격이 '개인적 생산'을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시키는 데 있다면, 입헌군주의 '개인적 결정'에 의존하는 입헌군주정은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하는 부르주아 사회의 경제적 토대와 조응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집단적 생산'에 조응하는 '집단적 결정'을 내리는 공화정 또한 자본주의와 조응하지 않게 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하는 경향 또한 나타나지만, 공화정은 끊임없이 '개인적 생산'에 조응하는 '개인적 결정'의 출현에 위협받게 된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근대적 독재인 보나파르티즘의 반복적인 출현이다. 이처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포퓰리즘과 권위주의형 정치인의 반복적인 출현은 토대와 상부구조의 부조응에서 비롯된다. 즉, 이 강의에서는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불일치를 경제적 토대인 집단적 생산과 그에 조응하는 정치체제의 미실현에서 찾는다. 그러한 불일치가 민주적 공화정을 끊임없이 위기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다. 토대와 상부구조의 부조응관계가 만들어내는 이러한 위기는 일시적으로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며 진정될 수도 있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공황과 마찬가지로 보나파르티즘의 출현은 근대 자본제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상부구조와 토대의 부조응이 한편으로 개인을 보다 원자화시키며, 다른 한편으로 국가를 보다 더 강력한 전제권력으로 탈바꿈시킨다. 근대사회의 전개 속에서 이 개인의 원자화 경향과 국가의 전제화 경향이라는 두 경향간의 대립•경합이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안책으로 '사회적 공화정'을 제시하며 그것이 어떻게 집단적 생산이라는 토대와 조응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이러한 조응 관계의 성립은 상부구조인 정치체제만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하부구조 또한 변화시킨다. 보다 직접적으로 임노동자의 의지가 정치체제에 반영될 수 있게 되면서 임금노동자의 지위 또한 바뀌게 된다. 이 강의에서는 이러한 임노동자의 지위 변화를 '임금 노예제에서 임금 농노제로의 이행'으로 파악하며, 임금 농노제에 기초한 사회적 공화정을 계급사회의 마지막 단계로 설정한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공사의 분리'라는 모순이 근대사회 내부에서 해소될 수 있다는 헤겔의 『법철학강요』와 달리 새로운 정치체제의 수립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자본의 『법철학강요』'를 제시하고자 하는 게 이 강의의 목표다. |
일정 | 2025년 3월 7일 ~ 4월 18일 (7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등이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다룬 『자본 이전의 세계(가제)』와,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을 집필 중이다. |
교재 | 손민석 『머리 없는 국가(가제)』 PDF 파일 제공 |
수강료 | 일반회원 18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2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주차 (3/07) | 오리엔테이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의 목표 |
2회차 (3/14) | "입헌군주와 보나파르트, 그 사이의 분열된 근대인" |
3회차 (3/21) | 근대사회와 식민지, 그리고 나라 만들기 - '민족주의'와 '시간의 정치학'의 세계 1부 |
4회차 (3/28) | 엥겔스의 군사사상과 '사회' 형성의 정치학 - '민족주의'와 '시간의 정치학'의 세계 2부 |
5회차 (4/04) | 세계공황 속에서 전제화되는 국가 |
6회차 (4/11) | 수직과 수평으로 연결되며 조직화되는 사회 |
7회차 (4/18) | 결론: 사회적 공화정과 임금농노제의 세계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강의] “머리 없는 국가”의 시대를 넘어 ‘사회적 공화정’으로 -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
📑 개요
소개 | 이 강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해 이들의 대안인 '사회적 공화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체계를 흔히들 계급, 계급투쟁, 노동가치론, 착취 등을 중심으로 파악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설적 입장과 달리 이 강의는 이들의 이론체계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적 주제로 '공사(公私)의 분리'를 내세우며 그를 모순으로 삼아 근대사회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강의에서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체계를 철저하게 헤겔의 『법철학강요』와의 대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즉,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입장에서 쓴 법철학, '자본의 『법철학강요』'를 제시하는 게 이 강의의 목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헤겔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 속에서 '자유'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근대적인 정치질서가 과연 그러한 의지 간의 '합일'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헤겔의 『법철학강요』는 근대적 정치질서가 '공사 분리'에 기초해 있다고 정당하게 지적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근대사회 내에서 공사분리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와 입장을 달리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보기에 근대 사회는 공사분리에 기초해 성립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확대재생산하기에 근대적 정치질서 내에서 '자유'를 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소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괴리' 혹은 '부조응'으로 표현되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괴리는 바로 이런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불일치를 다르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을 구현해낼 새로운 정치질서가 필요하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새로운 정치체제를 '사회적 공화정'이라 표현한다. 헤겔이 『법철학강요』에서 '입헌군주정'이야말로 부르주아 사회에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군주정'을 부정하고 "공화정"이야말로 자유를 구현해낼 '민주주의의 정치적 형식'이라 주장한다. 흔히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즉 민주적 공화정을 부르주아적 민주주의, 부르주아 공화정 등으로 지칭하지만 공화정 자체는 '사회주의의 정치적 형식'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민주적 공화정'이란 부르주아 헤게모니가 관철되는 공화정이자 '사회적 공화정'으로의 길을 예비하는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합일적 관계는 '사회적 공화정' 단계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성립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문제를 경제적 분석을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자본주의의 역사적 성격이 '개인적 생산'을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시키는 데 있다면, 입헌군주의 '개인적 결정'에 의존하는 입헌군주정은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하는 부르주아 사회의 경제적 토대와 조응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집단적 생산'에 조응하는 '집단적 결정'을 내리는 공화정 또한 자본주의와 조응하지 않게 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집단적 생산으로 이행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하는 경향 또한 나타나지만, 공화정은 끊임없이 '개인적 생산'에 조응하는 '개인적 결정'의 출현에 위협받게 된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근대적 독재인 보나파르티즘의 반복적인 출현이다. 이처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포퓰리즘과 권위주의형 정치인의 반복적인 출현은 토대와 상부구조의 부조응에서 비롯된다. 즉, 이 강의에서는 개인적 의지와 공동체적 의지의 불일치를 경제적 토대인 집단적 생산과 그에 조응하는 정치체제의 미실현에서 찾는다. 그러한 불일치가 민주적 공화정을 끊임없이 위기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다. 토대와 상부구조의 부조응관계가 만들어내는 이러한 위기는 일시적으로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며 진정될 수도 있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공황과 마찬가지로 보나파르티즘의 출현은 근대 자본제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상부구조와 토대의 부조응이 한편으로 개인을 보다 원자화시키며, 다른 한편으로 국가를 보다 더 강력한 전제권력으로 탈바꿈시킨다. 근대사회의 전개 속에서 이 개인의 원자화 경향과 국가의 전제화 경향이라는 두 경향간의 대립•경합이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안책으로 '사회적 공화정'을 제시하며 그것이 어떻게 집단적 생산이라는 토대와 조응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이러한 조응 관계의 성립은 상부구조인 정치체제만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하부구조 또한 변화시킨다. 보다 직접적으로 임노동자의 의지가 정치체제에 반영될 수 있게 되면서 임금노동자의 지위 또한 바뀌게 된다. 이 강의에서는 이러한 임노동자의 지위 변화를 '임금 노예제에서 임금 농노제로의 이행'으로 파악하며, 임금 농노제에 기초한 사회적 공화정을 계급사회의 마지막 단계로 설정한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공사의 분리'라는 모순이 근대사회 내부에서 해소될 수 있다는 헤겔의 『법철학강요』와 달리 새로운 정치체제의 수립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자본의 『법철학강요』'를 제시하고자 하는 게 이 강의의 목표다. |
일정 | 2025년 3월 7일 ~ 4월 18일 (7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등이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다룬 『자본 이전의 세계(가제)』와,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을 집필 중이다. |
교재 | 손민석 『머리 없는 국가(가제)』 PDF 파일 제공 |
수강료 | 일반회원 18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2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주차 (3/07) | 오리엔테이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의 목표 |
2회차 (3/14) | "입헌군주와 보나파르트, 그 사이의 분열된 근대인" |
3회차 (3/21) | 근대사회와 식민지, 그리고 나라 만들기 - '민족주의'와 '시간의 정치학'의 세계 1부 |
4회차 (3/28) | 엥겔스의 군사사상과 '사회' 형성의 정치학 - '민족주의'와 '시간의 정치학'의 세계 2부 |
5회차 (4/04) | 세계공황 속에서 전제화되는 국가 |
6회차 (4/11) | 수직과 수평으로 연결되며 조직화되는 사회 |
7회차 (4/18) | 결론: 사회적 공화정과 임금농노제의 세계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Related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