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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폐허라는 문학의 자리
📑 개요
소개 | 폐허를 탐색하고, 그를 통해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작품들을 읽는다. 제발트, 릴케, 존 버거는 한때 번성했던 도시의 이면을, 인간의 고통을, 인간 영혼을 파괴하는 문명의 폭력을 바라본다. 물론 무력한 바라봄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들의 작품 속에서는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 허구와 현실이 교차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오늘날 예술과 문학의 역할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다. W. G. 제발트 《토성의 고리》 (2회) 생전 단 네 권의 소설만 발표했지만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로 여겨지는 제발트의 대표작이다. "여기, 위대한 거장이 있다"(수전 손택),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들려온 목소리 중 가장 독창적이다"(폴 오스터) 등 많은 비평가와 작가들의 아낌없는 상찬을 받았다. 제발트의 소설은 낯설지만 아름답다. 《토성의 고리》는 '폐허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독서 자체가 여행과도 같다. 렘브란트, 보르헤스, 조셉 콘래드와 카프카,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서태후, 스윈번, 샤토브리앙 등 예술가와 역사 속 인물들을 마치 손에 와닿을 듯 가깝게 묘사하고 있어 이들을 한층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2회) 첫 문장은 종종 작품 전체의 주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말테의 수기》가 그렇다. "그래, 이곳으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온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곳에 와서 죽어가는 것 같다." 릴케의 소설 《말테의 수기》는 덴마크 시골에서 당대 최고의 대도시이자 문화 중심지 파리로 상경한 젊은 시인 말테가 거리에서 본 것들을 다룬다. 시인으로서, 그는 세상을 똑바로 보고자 하며, 분간할 수 있는 데까지 분간하고자 한다. 그런 그가 파리의 거리에서 보게 되는 것은 죽음과 고독의 광경들이다. 당대 최고의 시인의 눈에 비친 건 폐허와 잔해로 남은 인간의 모습이다. 젊은 시인의 우울한 사색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지만 <말테의 수기>는 릴케의 '파리 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파리 국립도서관으로, 센 강 주변의 헌책방으로, 생 자크 거리로, 또 클뤼니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말테의 동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1회) 화자는 리스본, 제네바, 폴란드의 크라쿠프 등 유럽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고, 만나고,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그들은 다름아닌 죽은 자들이다. 미술평론가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회화 뿐만 아니라 사진, 시각이론, 이민과 노동 등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고도 넓은 글쓰기를 해온 존 버거의 2005년 작품. 거창한 작가(writer)보다 이야기꾼(storyteller)로 불려지길 좋아했던 노작가의 과장되지 않은 명징한 문장이 매력적이다. ※ 진행자(튜터)가 작품 읽기의 가이드가 되는 발제문과 참고 자료(작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짧은 비평, 에세이 등)를 제공합니다. 강의와 독서모임-세미나가 결합된 형식으로,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데에도 얼마간 비중을 둡니다. "책을ᅠ읽고ᅠ와서ᅠ감상을ᅠ나눈다"가ᅠ모임의ᅠ기본ᅠ형식입니다. |
일정 | 2025년 1월 6일 ~ 2월 10일 (5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이시욱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세계문학 읽기 모임 [막막한 독서모임], [한책읽기],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고전 읽기] 등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혼자 하는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독서모임을 시작,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책 읽기가 너무 막막해서 모임 이름을 ‘막막한 독서모임’이라 지었다. 모임 멤버들과 더불어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교재 | ■ W. G. 제발트 《토성의 고리》, 창비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열린책들 (*문학동네, 펭귄클래식 판본도 무방) ■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열화당 , |
참가비 | 일반 회원 10만원 | 청년 회원(35세 이하) 7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회차 (1/06) | 제발트 《토성의 고리》 1-5장 |
2회차 (1/13) | 제발트 《토성의 고리》 6-10장 |
3회차 (1/20) | 릴케 《말테의 수기》 전반부 (처음~37단락) |
1/27 | 휴 강 |
4회차 (2/03) | 릴케 《말테의 수기》 후반부 (38단락~끝) |
5회차 (2/10) |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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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폐허라는 문학의 자리
📑 개요
소개 | 폐허를 탐색하고, 그를 통해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작품들을 읽는다. 제발트, 릴케, 존 버거는 한때 번성했던 도시의 이면을, 인간의 고통을, 인간 영혼을 파괴하는 문명의 폭력을 바라본다. 물론 무력한 바라봄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들의 작품 속에서는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 허구와 현실이 교차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오늘날 예술과 문학의 역할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다. W. G. 제발트 《토성의 고리》 (2회) 생전 단 네 권의 소설만 발표했지만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로 여겨지는 제발트의 대표작이다. "여기, 위대한 거장이 있다"(수전 손택),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들려온 목소리 중 가장 독창적이다"(폴 오스터) 등 많은 비평가와 작가들의 아낌없는 상찬을 받았다. 제발트의 소설은 낯설지만 아름답다. 《토성의 고리》는 '폐허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독서 자체가 여행과도 같다. 렘브란트, 보르헤스, 조셉 콘래드와 카프카,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서태후, 스윈번, 샤토브리앙 등 예술가와 역사 속 인물들을 마치 손에 와닿을 듯 가깝게 묘사하고 있어 이들을 한층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2회) 첫 문장은 종종 작품 전체의 주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말테의 수기》가 그렇다. "그래, 이곳으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온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곳에 와서 죽어가는 것 같다." 릴케의 소설 《말테의 수기》는 덴마크 시골에서 당대 최고의 대도시이자 문화 중심지 파리로 상경한 젊은 시인 말테가 거리에서 본 것들을 다룬다. 시인으로서, 그는 세상을 똑바로 보고자 하며, 분간할 수 있는 데까지 분간하고자 한다. 그런 그가 파리의 거리에서 보게 되는 것은 죽음과 고독의 광경들이다. 당대 최고의 시인의 눈에 비친 건 폐허와 잔해로 남은 인간의 모습이다. 젊은 시인의 우울한 사색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지만 <말테의 수기>는 릴케의 '파리 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파리 국립도서관으로, 센 강 주변의 헌책방으로, 생 자크 거리로, 또 클뤼니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말테의 동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1회) 화자는 리스본, 제네바, 폴란드의 크라쿠프 등 유럽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고, 만나고,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그들은 다름아닌 죽은 자들이다. 미술평론가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회화 뿐만 아니라 사진, 시각이론, 이민과 노동 등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고도 넓은 글쓰기를 해온 존 버거의 2005년 작품. 거창한 작가(writer)보다 이야기꾼(storyteller)로 불려지길 좋아했던 노작가의 과장되지 않은 명징한 문장이 매력적이다. ※ 진행자(튜터)가 작품 읽기의 가이드가 되는 발제문과 참고 자료(작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짧은 비평, 에세이 등)를 제공합니다. 강의와 독서모임-세미나가 결합된 형식으로,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데에도 얼마간 비중을 둡니다. "책을ᅠ읽고ᅠ와서ᅠ감상을ᅠ나눈다"가ᅠ모임의ᅠ기본ᅠ형식입니다. |
일정 | 2025년 1월 6일 ~ 2월 10일 (5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이시욱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세계문학 읽기 모임 [막막한 독서모임], [한책읽기],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고전 읽기] 등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혼자 하는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독서모임을 시작,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책 읽기가 너무 막막해서 모임 이름을 ‘막막한 독서모임’이라 지었다. 모임 멤버들과 더불어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교재 | ■ W. G. 제발트 《토성의 고리》, 창비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열린책들 (*문학동네, 펭귄클래식 판본도 무방) ■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열화당 , |
참가비 | 일반 회원 10만원 | 청년 회원(35세 이하) 7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1회차 (1/06) | 제발트 《토성의 고리》 1-5장 |
2회차 (1/13) | 제발트 《토성의 고리》 6-10장 |
3회차 (1/20) | 릴케 《말테의 수기》 전반부 (처음~37단락) |
1/27 | 휴 강 |
4회차 (2/03) | 릴케 《말테의 수기》 후반부 (38단락~끝) |
5회차 (2/10) | 존 버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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