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올랜도》와 주요 에세이 읽기
100,000원
기간 | '24.9.2-10.7(5주) |
일시 | (월) 19:30-21:30 |
튜터 | 이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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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와 주요 에세이 읽기
📑 개요
소개 | 버지니아 울프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전기 소설 《올랜도》와 에세이 선집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 《자기만의 방》을 읽는다.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에세이스트이기도 했다. 울프는 소설론에 해당하는 에세이도 많이 썼는데, 자신이 주장한 소설론을 작품에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가이기도 하다. 지행일치랄까. 울프의 소설론은 사건(서사)보다는 ‘인물에 대한 강조’가 특징이다. 인물을 단면적,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고 입체적, 심층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쏟았던 것이다. “한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는 울프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문학적 화두라 할 수 있다. 자연히 울프의 모든 소설들은 전기 소설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올랜도》는 처음부터 전기 소설을 표방하고 쓴 작품이란 점에서 — 원제가 Orlando : A biography이다 — 울프의 문학적 탐구의 결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령, “우리의 내면에 2052개의 자아가 존재하고 76개의 시간대가 동시에 째깍거린다”고 서술한 대목 등에서 독자는 울프의 인물 형상화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올랜도》는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르헤스는 《올랜도》를 “울프의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울프는 죽기 얼마 전,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회고록을 쓰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지난날의 소묘〉(A Sketch of the Past)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는 이 회고록에서 울프가 입체적, 심층적으로 그려내고자 도전하는 인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소설 속 인물들에 적용해왔던 방법론을 스스로에게 적용한 것이라 흥미롭다. 이 회고록 첫머리에서 울프는 ‘비존재(non-being)’란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 ‘비존재’ 개념은 울프의 대표작과 후기작을 이해할 때 핵심이 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그려내기 위해서는 그 인물의 비존재적 측면까지 봐야 한다는 것인데, 이 비존재에는 기억, 감정, 몽상, 환영, 복잡한 인간 관계(뿐만 아니라 비인격적 존재들과의 관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울프의 인물 형상화 방식이 집약된 《올랜도》를 먼저 읽고, 이후 울프의 에세이들을 읽는다. 울프의 에세이들은 1)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독서 에세이) 2) 여성의 글쓰기에 관한 글들, 3) 모더니스트 작가로서 소설의 혁신을 논의한 글들, 4) 런던을 사랑한 산책자로서 산책(걷기)에 대한 글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분류는 울프의 다양한 정체성(자기 인식)을 보여준다. 즉 독자는 에세이들을 통해 울프의 ‘독자’로서의 면모, ‘페미니스트 작가’로서의 면모, ‘혁신적인 모더니스트 작가’로서의 면모, ‘산책자’로서의 면모를 알게 된다. 그리고 회고록 〈지난날의 소묘〉는 “그렇다면 (이 다양한 면모를 지닌) 나는 누구인가?”라는, 울프가 직접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난날의 소묘〉에서 울프가 선보인 자기 탐색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해준다. 지금까지 중구난방 식으로 읽혀왔던 울프 에세이들을 위와 같은 분류에 따라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게 이번 세미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주요 에세이들을 읽은 후 마지막으로 울프의 소설과 에세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자주 회자되는 작품인 《자기만의 방》을 읽는다., 실제로 읽어보면 따라잡기 어려운 논의도 많은 텍스트인데, 이번 세미나가 풍부하고 생산적인 관점에서 《자기만의 방》을 읽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진행자(튜터)가 작품 읽기의 가이드가 되는 발제문과 참고 자료(작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짧은 비평, 에세이 등)를 제공합니다. 강의와 독서모임-세미나가 결합된 형식으로,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데에도 얼마간 비중을 둡니다. "책을ᅠ읽고ᅠ와서ᅠ감상을ᅠ나눈다"가ᅠ모임의ᅠ기본ᅠ형식입니다. |
일정 | 2024년 9월 2일 ~ 10월 7일 (5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이시욱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세계문학 읽기 모임 [막막한 독서모임], [한책읽기],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고전 읽기] 등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혼자 하는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독서모임을 시작,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책 읽기가 너무 막막해서 모임 이름을 ‘막막한 독서모임’이라 지었다. 모임 멤버들과 더불어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교재 | ■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이미애 옮김, 열린책들) ■ 버지니아 울프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정소영 옮김, 온다프레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공경희 옮김, 열린책들 / 이미애 옮김, 민음사) |
참가비 | 일반 회원 10만원 / 청년 회원(35세 이하) 6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
📅 세부 일정
1회차 (09/02) | 《올랜도》 1~3부 |
2회차 (09/09) | 《올랜도》 4~6부 |
휴 강 (09/16) | 추석 연휴 |
3회차 (09/23) | 에세이〈글솜씨〉~〈현대 소설〉 |
4회차 (09/30) | 에세이〈수필의 쇠퇴〉~〈지난날의 소묘〉 |
5회차 (10/07) | 《자기만의 방》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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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와 주요 에세이 읽기
📑 개요
소개 | 버지니아 울프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전기 소설 《올랜도》와 에세이 선집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 《자기만의 방》을 읽는다.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에세이스트이기도 했다. 울프는 소설론에 해당하는 에세이도 많이 썼는데, 자신이 주장한 소설론을 작품에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가이기도 하다. 지행일치랄까. 울프의 소설론은 사건(서사)보다는 ‘인물에 대한 강조’가 특징이다. 인물을 단면적,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고 입체적, 심층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쏟았던 것이다. “한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는 울프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문학적 화두라 할 수 있다. 자연히 울프의 모든 소설들은 전기 소설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올랜도》는 처음부터 전기 소설을 표방하고 쓴 작품이란 점에서 — 원제가 Orlando : A biography이다 — 울프의 문학적 탐구의 결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령, “우리의 내면에 2052개의 자아가 존재하고 76개의 시간대가 동시에 째깍거린다”고 서술한 대목 등에서 독자는 울프의 인물 형상화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올랜도》는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르헤스는 《올랜도》를 “울프의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울프는 죽기 얼마 전,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회고록을 쓰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지난날의 소묘〉(A Sketch of the Past)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는 이 회고록에서 울프가 입체적, 심층적으로 그려내고자 도전하는 인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소설 속 인물들에 적용해왔던 방법론을 스스로에게 적용한 것이라 흥미롭다. 이 회고록 첫머리에서 울프는 ‘비존재(non-being)’란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 ‘비존재’ 개념은 울프의 대표작과 후기작을 이해할 때 핵심이 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그려내기 위해서는 그 인물의 비존재적 측면까지 봐야 한다는 것인데, 이 비존재에는 기억, 감정, 몽상, 환영, 복잡한 인간 관계(뿐만 아니라 비인격적 존재들과의 관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울프의 인물 형상화 방식이 집약된 《올랜도》를 먼저 읽고, 이후 울프의 에세이들을 읽는다. 울프의 에세이들은 1)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독서 에세이) 2) 여성의 글쓰기에 관한 글들, 3) 모더니스트 작가로서 소설의 혁신을 논의한 글들, 4) 런던을 사랑한 산책자로서 산책(걷기)에 대한 글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분류는 울프의 다양한 정체성(자기 인식)을 보여준다. 즉 독자는 에세이들을 통해 울프의 ‘독자’로서의 면모, ‘페미니스트 작가’로서의 면모, ‘혁신적인 모더니스트 작가’로서의 면모, ‘산책자’로서의 면모를 알게 된다. 그리고 회고록 〈지난날의 소묘〉는 “그렇다면 (이 다양한 면모를 지닌) 나는 누구인가?”라는, 울프가 직접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난날의 소묘〉에서 울프가 선보인 자기 탐색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해준다. 지금까지 중구난방 식으로 읽혀왔던 울프 에세이들을 위와 같은 분류에 따라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게 이번 세미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주요 에세이들을 읽은 후 마지막으로 울프의 소설과 에세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자주 회자되는 작품인 《자기만의 방》을 읽는다., 실제로 읽어보면 따라잡기 어려운 논의도 많은 텍스트인데, 이번 세미나가 풍부하고 생산적인 관점에서 《자기만의 방》을 읽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진행자(튜터)가 작품 읽기의 가이드가 되는 발제문과 참고 자료(작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짧은 비평, 에세이 등)를 제공합니다. 강의와 독서모임-세미나가 결합된 형식으로,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데에도 얼마간 비중을 둡니다. "책을ᅠ읽고ᅠ와서ᅠ감상을ᅠ나눈다"가ᅠ모임의ᅠ기본ᅠ형식입니다. |
일정 | 2024년 9월 2일 ~ 10월 7일 (5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이시욱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세계문학 읽기 모임 [막막한 독서모임], [한책읽기],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고전 읽기] 등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혼자 하는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독서모임을 시작,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책 읽기가 너무 막막해서 모임 이름을 ‘막막한 독서모임’이라 지었다. 모임 멤버들과 더불어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교재 | ■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이미애 옮김, 열린책들) ■ 버지니아 울프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정소영 옮김, 온다프레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공경희 옮김, 열린책들 / 이미애 옮김, 민음사) |
참가비 | 일반 회원 10만원 / 청년 회원(35세 이하) 6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
📅 세부 일정
1회차 (09/02) | 《올랜도》 1~3부 |
2회차 (09/09) | 《올랜도》 4~6부 |
휴 강 (09/16) | 추석 연휴 |
3회차 (09/23) | 에세이〈글솜씨〉~〈현대 소설〉 |
4회차 (09/30) | 에세이〈수필의 쇠퇴〉~〈지난날의 소묘〉 |
5회차 (10/07) | 《자기만의 방》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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