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 미학 입문
180,000원
기간 | 2024.7.1-8.26(9주) |
일시 | 월요일 19:30-22:00 |
튜터 | 편린 |
위치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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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아도르노 미학 입문
📑 개요
소개 | 서양철학의 오랜 역사에서 미학은 언제 ‘전성기’를 맞았을까? 논자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아마도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움가르텐이 1750년 처음으로 독립적인 분과학문으로 미학을 출범시킨 이후, 칸트가 1790년 미학에 체계적인 형식을 부여하였고, 1700년대 말에는 셸링을 위시로 한 낭만주의자들이 예술을 진리의 꼭대기에 올려놓았으며, 쇼펜하우어는 1818년 형이상학을 미학 안에 부활시켰고, 헤겔은 1820년대에 실시한 미학 강의를 통해 미학 안에 정신의 역사를 채워넣었다. 3~4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깊고 넓은 미학 사상들이 그야말로 우후죽순 꽃을 피운 것이다. 이 이후에 미학이 쇠퇴기를 겪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20세기에 들어서야 미학이 비로소 ‘재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재전성기에 접어든 미학의 위치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첫 번째 전성기에 감각과 미와 예술이라는 미학의 세 가지 키워드가 사유의 고찰 대상이었다면, 두 번째 전성기에 감각과 미와 예술은 사유를 자신의 고찰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즉 미학은 ‘감각과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철학의 분과에서 한참 더 나아가,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가?’를 감각과 미와 예술에 비추어 묻는 철학, 스스로를 반성하는 철학의 양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루카치, 사르트르, 벤야민, 메를로-퐁티, 들뢰즈, 푸코, 리오타르, 바디우, 가다머, 랑시에르... 기라성 같은 이 사상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감각, 미, 예술과 같은 개념을 통해 말년에 자신의 사유 전체를 조망하고 회집했던, 말하자면 ‘미학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군의 미학주의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건곤일척’의 태도로, 자신의 지적 열망을 미학에 거는 사상가들 중 하나가 바로 테오도어 W. 아도르노다. 아도르노에게 미학은 단순한 미적 범주론이나 예술론이 아니다. 그에게 미학은 인간-의 이성-을 반성하고 세계-의 구조-를 파헤치는, ‘생각하는 방법’ 그 자체다. 그의 생애 전체에 걸친 지적 여정 전체가 말년의 미학 강의들과 미완성 유작 『미학 이론』에 응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아도르노의 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아도르노의 사상을 공부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아도르노의 사상은 –의도적으로- 난해하게 쓰였기로 악명 높은 그의 문체에 더해, 방대한 철학사적 사전지식을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탓에, 결코 낮지 않은 진입장벽을 자랑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미나를 통해서도 그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 세미나는 우리를 그 벽 앞까지 인도하여, 제각각의 공부와 사유로 그 벽을 오르기 직전까지의 준비 운동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다. 1부(1강-3강)에서는 아도르노의 주저 세 권을 간략히 짚으면서 그의 근본 개념들을 공부한다. 2부(4-6강)에서는 문화, 미메시스, 자연미, 자율성 등 아도르노 미학에서 가장 중요한 구심점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3부(7-8강)에서는 아도르노의 개별 예술들의 체계에 대한 각론, 특히 음악미학과 문예이론을 고찰한다. 4부(9강)에서는 아도르노의 미학적 사유가 남긴 유산과 과제를 짚으면서, 아도르노의 동시대에 그와 경합한 몇몇 미학자들의 사유를 대화 상대로 삼아 본다. 미학을 사유하는 것이 아닌, 미학‘적’으로 사유하기란 무엇인가? 마지막 세션에서 이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다면 본 세미나의 소기적 성과는 달성된 셈이다. 1부 아도르노 사상 개괄 1강 "완전히 계몽된 대지에는 재앙의 징표만이 빛난다" —『계몽의 변증법』과 아도르노 사상의 기초적 공리들 2강 "쓸모없는 것들이라고 꼬리표 붙은 것들의 실존" — 헤겔 변증법과 『부정변증법』, 그리고 비동일자 3강 "고통은 '사라지라'고 말한다" —『미니마 모랄리아』와 미메시스적 충동 2부 아도르노 미학의 주요 개념들 4강 "아우슈비츠 이후 모든 문화는 쓰레기다" — 관리되는 사회, 사물화, 문화산업론 5강 "내던져라, 그러면 얻게 될 것이다" — 미메시스의 미학적 계기, 성좌와 힘의 장, 자연미와 숭고 6강 "실패할 줄 알면서도 통달해보려는 미지수 찾기 놀이" — 자율성과 사회성 사이의 예술, 부정적 참여예술론 3부 아도르노의 예술론 7강 "철학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선, 작곡되어야 한다" — 아도르노와 음악: 쇤베르크, 스트라빈스 8강 "관리된 세계의 찌꺼기 같은 인간" — 아도르노와 문학: 카프카, 베케트 4부 미학, 사유의 방법 9강 ‘미학 사상’에서 ‘미학적 사상’으로 — 어떻게 ‘미학적’으로 사유할 것인가? |
일정 | 2024년 7월 1일 ~ 8월 26일 (9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편린 서울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한다. 아도르노의 사상을 중심으로 독일 근현대 미학의 계보를 추적하고, 그것이 동시대에 대해 갖는 정치적 함의를 규명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각조각 미학 일기』(미술문화, 2023)가 있다. |
교재 | 튜터가 준비한 자료 |
참고문헌 | ◼ 게르하르트 슈베펜호이저 『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에디투스) ◼ 마틴 제이 『아도르노』(시공사) ◼ 마틴 제이 『변증법적 상상력』(동녘) ◼ 스튜어트 제프리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인간사랑) ◼ 노명우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 아도르노와 쇤베르크』(문학과지성사) ◼ 문병호 『비판과 화해 — 아도르노의 철학과 미학』(철학과현실사) ◼ 오길영 『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느티나무책방) ◼ 이병탁 『아도르노의 경험의 반란 — 상호성과 전율로서 미적 경험』(북코리아) ◼ 이순예 『아도르노 — 현실이 이론보다 더 엄정하다』(한길사) ◼ 이순예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울 — 계몽의 변증법에서 미학이론까지 아도르노 새롭게 읽기』(풀빛) ◼ 이하준 『아도르노 — 고통의 해석학』(살림) |
참가비 | 일반회원 18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1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
※ 이 세미나는 튜터링 세미나입니다. 튜터가 주요 개념과 내용을 정리 해설하고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세부 일정
01회차 (7/01) | 1-1『계몽의 변증법』과 아도르노 사상의 기초 개념 |
02회차 (7/08) | 1-2 헤겔 변증법과 『부정변증법』, 그리고 비동일자 |
03회차 (7/15) | 1-3『미니마 모랄리아』와 고통의 해석학 |
04회차 (7/22) | 2-1 관리되는 사회와 문화산업론 |
05회차 (7/29) | 2-2 미메시스와 성좌, 자연미와 숭고 |
06회차 (8/05) | 2-3 예술의 자율성과 부정적 참여예술론 |
07회차 (8/12) | 3-1 아도르노와 음악 — 쇤베르크 |
08회차 (8/19) | 3-2 아도르노와 문학 — 카프카, 베케트 |
09회차 (8/26) | 4 ‘미학 사상’에서 ‘미학적 사상’으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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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세미나] 아도르노 미학 입문
📑 개요
소개 | 서양철학의 오랜 역사에서 미학은 언제 ‘전성기’를 맞았을까? 논자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아마도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움가르텐이 1750년 처음으로 독립적인 분과학문으로 미학을 출범시킨 이후, 칸트가 1790년 미학에 체계적인 형식을 부여하였고, 1700년대 말에는 셸링을 위시로 한 낭만주의자들이 예술을 진리의 꼭대기에 올려놓았으며, 쇼펜하우어는 1818년 형이상학을 미학 안에 부활시켰고, 헤겔은 1820년대에 실시한 미학 강의를 통해 미학 안에 정신의 역사를 채워넣었다. 3~4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깊고 넓은 미학 사상들이 그야말로 우후죽순 꽃을 피운 것이다. 이 이후에 미학이 쇠퇴기를 겪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20세기에 들어서야 미학이 비로소 ‘재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재전성기에 접어든 미학의 위치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첫 번째 전성기에 감각과 미와 예술이라는 미학의 세 가지 키워드가 사유의 고찰 대상이었다면, 두 번째 전성기에 감각과 미와 예술은 사유를 자신의 고찰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즉 미학은 ‘감각과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철학의 분과에서 한참 더 나아가,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가?’를 감각과 미와 예술에 비추어 묻는 철학, 스스로를 반성하는 철학의 양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루카치, 사르트르, 벤야민, 메를로-퐁티, 들뢰즈, 푸코, 리오타르, 바디우, 가다머, 랑시에르... 기라성 같은 이 사상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감각, 미, 예술과 같은 개념을 통해 말년에 자신의 사유 전체를 조망하고 회집했던, 말하자면 ‘미학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군의 미학주의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건곤일척’의 태도로, 자신의 지적 열망을 미학에 거는 사상가들 중 하나가 바로 테오도어 W. 아도르노다. 아도르노에게 미학은 단순한 미적 범주론이나 예술론이 아니다. 그에게 미학은 인간-의 이성-을 반성하고 세계-의 구조-를 파헤치는, ‘생각하는 방법’ 그 자체다. 그의 생애 전체에 걸친 지적 여정 전체가 말년의 미학 강의들과 미완성 유작 『미학 이론』에 응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아도르노의 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아도르노의 사상을 공부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아도르노의 사상은 –의도적으로- 난해하게 쓰였기로 악명 높은 그의 문체에 더해, 방대한 철학사적 사전지식을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탓에, 결코 낮지 않은 진입장벽을 자랑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미나를 통해서도 그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 세미나는 우리를 그 벽 앞까지 인도하여, 제각각의 공부와 사유로 그 벽을 오르기 직전까지의 준비 운동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다. 1부(1강-3강)에서는 아도르노의 주저 세 권을 간략히 짚으면서 그의 근본 개념들을 공부한다. 2부(4-6강)에서는 문화, 미메시스, 자연미, 자율성 등 아도르노 미학에서 가장 중요한 구심점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3부(7-8강)에서는 아도르노의 개별 예술들의 체계에 대한 각론, 특히 음악미학과 문예이론을 고찰한다. 4부(9강)에서는 아도르노의 미학적 사유가 남긴 유산과 과제를 짚으면서, 아도르노의 동시대에 그와 경합한 몇몇 미학자들의 사유를 대화 상대로 삼아 본다. 미학을 사유하는 것이 아닌, 미학‘적’으로 사유하기란 무엇인가? 마지막 세션에서 이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다면 본 세미나의 소기적 성과는 달성된 셈이다. 1부 아도르노 사상 개괄 1강 "완전히 계몽된 대지에는 재앙의 징표만이 빛난다" —『계몽의 변증법』과 아도르노 사상의 기초적 공리들 2강 "쓸모없는 것들이라고 꼬리표 붙은 것들의 실존" — 헤겔 변증법과 『부정변증법』, 그리고 비동일자 3강 "고통은 '사라지라'고 말한다" —『미니마 모랄리아』와 미메시스적 충동 2부 아도르노 미학의 주요 개념들 4강 "아우슈비츠 이후 모든 문화는 쓰레기다" — 관리되는 사회, 사물화, 문화산업론 5강 "내던져라, 그러면 얻게 될 것이다" — 미메시스의 미학적 계기, 성좌와 힘의 장, 자연미와 숭고 6강 "실패할 줄 알면서도 통달해보려는 미지수 찾기 놀이" — 자율성과 사회성 사이의 예술, 부정적 참여예술론 3부 아도르노의 예술론 7강 "철학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선, 작곡되어야 한다" — 아도르노와 음악: 쇤베르크, 스트라빈스 8강 "관리된 세계의 찌꺼기 같은 인간" — 아도르노와 문학: 카프카, 베케트 4부 미학, 사유의 방법 9강 ‘미학 사상’에서 ‘미학적 사상’으로 — 어떻게 ‘미학적’으로 사유할 것인가? |
일정 | 2024년 7월 1일 ~ 8월 26일 (9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튜터 | 편린 서울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한다. 아도르노의 사상을 중심으로 독일 근현대 미학의 계보를 추적하고, 그것이 동시대에 대해 갖는 정치적 함의를 규명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각조각 미학 일기』(미술문화, 2023)가 있다. |
교재 | 튜터가 준비한 자료 |
참고문헌 | ◼ 게르하르트 슈베펜호이저 『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에디투스) ◼ 마틴 제이 『아도르노』(시공사) ◼ 마틴 제이 『변증법적 상상력』(동녘) ◼ 스튜어트 제프리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인간사랑) ◼ 노명우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 아도르노와 쇤베르크』(문학과지성사) ◼ 문병호 『비판과 화해 — 아도르노의 철학과 미학』(철학과현실사) ◼ 오길영 『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느티나무책방) ◼ 이병탁 『아도르노의 경험의 반란 — 상호성과 전율로서 미적 경험』(북코리아) ◼ 이순예 『아도르노 — 현실이 이론보다 더 엄정하다』(한길사) ◼ 이순예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울 — 계몽의 변증법에서 미학이론까지 아도르노 새롭게 읽기』(풀빛) ◼ 이하준 『아도르노 — 고통의 해석학』(살림) |
참가비 | 일반회원 18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1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
※ 이 세미나는 튜터링 세미나입니다. 튜터가 주요 개념과 내용을 정리 해설하고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세부 일정
01회차 (7/01) | 1-1『계몽의 변증법』과 아도르노 사상의 기초 개념 |
02회차 (7/08) | 1-2 헤겔 변증법과 『부정변증법』, 그리고 비동일자 |
03회차 (7/15) | 1-3『미니마 모랄리아』와 고통의 해석학 |
04회차 (7/22) | 2-1 관리되는 사회와 문화산업론 |
05회차 (7/29) | 2-2 미메시스와 성좌, 자연미와 숭고 |
06회차 (8/05) | 2-3 예술의 자율성과 부정적 참여예술론 |
07회차 (8/12) | 3-1 아도르노와 음악 — 쇤베르크 |
08회차 (8/19) | 3-2 아도르노와 문학 — 카프카, 베케트 |
09회차 (8/26) | 4 ‘미학 사상’에서 ‘미학적 사상’으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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