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 - 모이셰 포스톤의 비판이론 탐구
160,000원
기간 | 2024.1.4-2.29(8주) |
일시 | 목요일 19:00-21:00 |
강사 | 정용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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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 - 모이셰 포스톤의 비판이론 탐구
📑 개요
소개 | 2023년과 2024년은 비판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해이다. 명실상부 비판이론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IfS)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23년에 설립되어 1924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엶으로써 비판이론의 역사가 100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비판이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루빈(Isaak Illich Rubin)의 『마르크스의 가치론』과 루카치(Lukács György)의 『역사와 계급의식』, 그리고 코르쉬(Karl Korsch)의 『마르크스주의와 철학』이 나란히 출간 10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비판이론의 역사 100년을 결산하고, 나아가 그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면서 구상하는 다양한 학술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관련하여 영어권 학계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비판이론을 주제로 다수의 저자들이 참여한 총서 형태의 연구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 권의 책을 들 수 있는데, 우선 비판이론 3세대를 대변하는 악셀 호네트가 피터 고든, 에스펜 하머와 함께 편집하고, 위르겐 하버마스, 마틴 제이, 세일라 벤하비브, 주디스 버틀러, J. M. 번스타인, 렘버트 자이더바르트 등의 40명이 넘는 선도적인 학자들이 대거 필자로 참여한 The Routledge Companion to the Frankfurt School(2019)이 있다. 호네트가 편집자이자 하버마스와 더불어 필자로도 직접 참여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비판이론의 역사를 사회조사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역사와 동일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망명, 반(反)유대주의, 권위주의, 파시즘 등과 같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초기 역사를 상징하는 유명한 용어들을 중심으로, 비판이론의 주요 개념과 역사적 테마에 집중하고, 그러한 비판이론을 영향력 있는 운동으로 끌어올린 주요 인물들의 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비판이론 연구자이자 정치‧사회철학자인 마이클 톰슨이 단독으로 편집하고 삼십여 명의 학자들이 필자로 가세한 The Palgrave Handbook of Critical Theory(2017)는 비판이론의 역사적, 철학적 뿌리뿐만 아니라 현재의 주제와 경향, 미래의 적용과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기고자들 명단에는 앞의 책보다 소장 학자들의 이름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편집자 톰슨이 호네트의 작업을 ‘비판이론의 순치’라 주장해 온 것을 반영하듯, 비판이론의 발전 과정을 선형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라는 고유한 장소뿐만 아니라 학문의 경계마저 초월하여 전개된 비판적 이성의 활동으로 간주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마지막으로, 단권으로 출간된 앞의 두 책들과 달리 총 세 권으로, 그래서 전체 분량이 1700 페이지가 넘으며 수록된 개별 논문 수만 99편에 달하는 The SAGE Handbook of Frankfurt School Critical Theory(2018)가 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온 모든 비판이론 연구서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고 가장 심도 있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 이유는 단순히 압도적인 볼륨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편집자인 베벌리 베스트, 베르너 본펠드, 크리스 오케인 모두 자타공인 마르크스주의 비판이론 연구자이며, 그래서 무엇보다도 앞의 두 책들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을 마르크스주의 전통 내에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의 두 책들에서 전혀 다루어지지 않은 프랑크푸르트 비판이론의 비공식적 계보, 즉 하버마스와 마찬가지로 아도르노의 제자들이었던 게오르그 바크하우스와 헬무트 라이켈트, 한스-위르겐 크랄 등의 ‘새로운 마르크스 독해’의 비판이론적 기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러한 비판이론의 마르크스주의를 다른 전통의 마르크스주의와 끊임없이 비교‧대조하고 있는 한에서, 이 책은 독보적인 의의를 지닌다. 결정적으로 이 책은 앞의 두 책과 달리, 프랑크푸르트대학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마르크스주의 비판이론가인 포스톤(Moishe Postone, 1942~2018)에게 헌정되었으며, 호네트만큼이나 그의 이름이 책 전체에 걸쳐 자주 언급되고, 여러 기고자들이 그의 저작들을 인용하고 직접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론의 100년을 어떻게 성찰할 것인가에 대해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포스톤이 어떤 인물이기에 SAGE Handbook은 그를 이토록 중요하게 다루는 것일까? 이 강의는 바로 그러한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그동안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했던 이단적 비판이론가 포스톤을 통해 비판이론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새롭게 탐구하고자 한다. |
진행 방식 | 강의일 전에 미리 수강자들에게 전달하는 강의안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의안은 강의 주제와 관련된 포스톤의 저작 및 중요한 2차 문헌들을 번역 또는 요약하고, 강사가 추가한 해설로 구성된다. |
일정 | 2024년 1월 4일 ~ 2월 29일 (8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정용택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서 민중신학과 비판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말과활』, 『진보평론』, 『뉴래디컬리뷰』 편집위원 및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한신대와 성균관대에 출강 중이다. 급진적 신학담론과 비판적 사회이론 간의 대화를 모색하면서, 그동안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등의 책을 함께 썼고, 「금융화된 자본주의 시대의 경제신학 ─ 물신숭배 비판을 중심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종교성 연구 ─ 발터 벤야민의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식인 자본주의에서 경제의 ‘착근된 탈착근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등의 학술논문과 「위기와 비판의 변증법」, 「물질 없는 유물론 대(對) 물신 없는 가치론」, 「자산화를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가치형태의 문제를 중심으로」 등의 비평문을 발표하였다. |
교재/참고문헌 | 세부 일정 참조 |
수강료 | 일반회원 16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 세부 일정
1주차 (1/04) | 포스톤 입문 1강에서는 포스톤에 입문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 전통에 대한 포스톤의 입장과 비판이론사에서 포스톤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그의 학문적 기여와 주요 사상 및 저작들을 개관한다. |
2주차 (1/11) | TLSD (『시간, 노동, 사회적 지배: 맑스 비판이론 재해석』) 탐구 (1) 2강과 3강에서는 포스톤의 대표작 『시간, 노동, 그리고 사회적 지배: 마르크스의 비판이론 재해석』(Time, Labor and Social Domination: A Reinterpretation of Marx’s Critical Theory, 1993)를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2강에서는 이 책의 1~4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통적 마르크스주의 비판, 노동을 입지점으로 삼는 자본주의 비판과 자본주의에서 노동 자체에 대한 비판의 차이,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 비판이론가들에 대한 비판, 그리고 자본주의를 특징짓는 지배의 형태로서 추상적 지배의 개념 등을 설명한다. |
3주차 (1/18) | TLSD 탐구 (2) 2강에 이어 3강에서는 국내에 소개된 유일한 포스톤의 논문인 「자본과 시간성」에서 출발하여, 같은 주제에 관한 논의를 보다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는 TLSD 8~10장을 중심으로 포스톤의 가장 중요한 이론적 기여라 할 수 있는 변형과 재구성의 변증법적인 자본의 시간성(일명 ‘트레드밀 동역학’)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
4주차 (1/25) | TLSD 이후의 포스톤 4강에서는 TLSD 이후, 특히 생의 후반부인 2010년대에 포스톤이 발표한 일련의 논문들을 검토한다. 그 논문들을 통해 포스톤이 자본주의적 현대성, 자본주의의 변형과 위기를 어떻게 인식했고, 관련하여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이론이 당면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5주차 (2/01) | 포스톤 논쟁 5강에서는 포스톤의 학문적 기여와 비판적 쟁점을 살펴보기 위해 국제적인 마르크스주의 학술지 『역사유물론』(Historical Materialism)의 2004년 포스톤 특집호에 수록된 몇 편의 주목할 만한 논문들과 포스톤이 이끌었던 시카고현대이론센터(Chicago Center for Contemporary Theory)에서 출간하는 학술지인 『비판적 역사연구』(Critical Historical Studies)의 포스톤 추념 특집호에 실린 논문들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두 저널 모두에서 가장 논쟁적인 지점으로 부각된 포스톤의 노동 비판과 가치와 물질적 부의 구별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휴 강 (2/08) | |
6주차 (2/15) | 포스톤 효과 (1) 6강부터 8강까지는 포스톤의 저작이 현행 자본주의 분석 및 비판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먼저 6강에서는 포스톤이 제시한 자본의 시간성에 관한 착상이 생산영역을 넘어 어떻게 유통영역, 특히 금융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자본주의 역사 발전을 이해하는 데 그의 비목적론적‧비선형적 시간성 개념이 제공하는 유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 한다. |
7주차 (2/22) | 포스톤 효과 (2) 7강에서는 생태 위기와 노동 위기 분석에 포스톤의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우선 포스톤의 비판이론에 입각하여, 경제 성장과 생태계 파괴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사회적 지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해 온 스토너의 작업을 소개한다. 그리고 포스톤의 트레드밀 동역학 이론을 오늘날 비약적인 생산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선진자본주의 대다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임금정체의 문제와 중간소득 일자리의 공동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적용한 논문을 소개한다. |
8주차 (2/29) | 포스톤 효과 (3) 마지막 8강에서는 포스톤의 가치론을 금융파생상품 분석에서 활용해 온 대표적인 두 저자의 작업을 소개한다. 포스톤의 동료인 리푸마는 생산영역에서 가치 및 부의 창출이 노동에 의해 매개된다면, 금융영역에서는 자본이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리스크에 의해 매개된다고 주장한다. 그의 리스크-가치론이 포스톤의 노동-가치론과 어떻게 분리 또는 접속되는지를 짚어본다. 하딘은 리푸마를 비롯한 여러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마르크스주의적 금융 연구에서 ‘포스톤적 전회’를 주장하는데, 특히 그녀의 차익거래 분석에서 그러한 포스톤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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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 - 모이셰 포스톤의 비판이론 탐구
📑 개요
소개 | 2023년과 2024년은 비판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해이다. 명실상부 비판이론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IfS)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23년에 설립되어 1924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엶으로써 비판이론의 역사가 100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비판이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루빈(Isaak Illich Rubin)의 『마르크스의 가치론』과 루카치(Lukács György)의 『역사와 계급의식』, 그리고 코르쉬(Karl Korsch)의 『마르크스주의와 철학』이 나란히 출간 10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비판이론의 역사 100년을 결산하고, 나아가 그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면서 구상하는 다양한 학술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관련하여 영어권 학계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비판이론을 주제로 다수의 저자들이 참여한 총서 형태의 연구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 권의 책을 들 수 있는데, 우선 비판이론 3세대를 대변하는 악셀 호네트가 피터 고든, 에스펜 하머와 함께 편집하고, 위르겐 하버마스, 마틴 제이, 세일라 벤하비브, 주디스 버틀러, J. M. 번스타인, 렘버트 자이더바르트 등의 40명이 넘는 선도적인 학자들이 대거 필자로 참여한 The Routledge Companion to the Frankfurt School(2019)이 있다. 호네트가 편집자이자 하버마스와 더불어 필자로도 직접 참여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비판이론의 역사를 사회조사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역사와 동일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망명, 반(反)유대주의, 권위주의, 파시즘 등과 같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초기 역사를 상징하는 유명한 용어들을 중심으로, 비판이론의 주요 개념과 역사적 테마에 집중하고, 그러한 비판이론을 영향력 있는 운동으로 끌어올린 주요 인물들의 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비판이론 연구자이자 정치‧사회철학자인 마이클 톰슨이 단독으로 편집하고 삼십여 명의 학자들이 필자로 가세한 The Palgrave Handbook of Critical Theory(2017)는 비판이론의 역사적, 철학적 뿌리뿐만 아니라 현재의 주제와 경향, 미래의 적용과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기고자들 명단에는 앞의 책보다 소장 학자들의 이름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편집자 톰슨이 호네트의 작업을 ‘비판이론의 순치’라 주장해 온 것을 반영하듯, 비판이론의 발전 과정을 선형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라는 고유한 장소뿐만 아니라 학문의 경계마저 초월하여 전개된 비판적 이성의 활동으로 간주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마지막으로, 단권으로 출간된 앞의 두 책들과 달리 총 세 권으로, 그래서 전체 분량이 1700 페이지가 넘으며 수록된 개별 논문 수만 99편에 달하는 The SAGE Handbook of Frankfurt School Critical Theory(2018)가 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온 모든 비판이론 연구서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고 가장 심도 있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 이유는 단순히 압도적인 볼륨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편집자인 베벌리 베스트, 베르너 본펠드, 크리스 오케인 모두 자타공인 마르크스주의 비판이론 연구자이며, 그래서 무엇보다도 앞의 두 책들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을 마르크스주의 전통 내에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의 두 책들에서 전혀 다루어지지 않은 프랑크푸르트 비판이론의 비공식적 계보, 즉 하버마스와 마찬가지로 아도르노의 제자들이었던 게오르그 바크하우스와 헬무트 라이켈트, 한스-위르겐 크랄 등의 ‘새로운 마르크스 독해’의 비판이론적 기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러한 비판이론의 마르크스주의를 다른 전통의 마르크스주의와 끊임없이 비교‧대조하고 있는 한에서, 이 책은 독보적인 의의를 지닌다. 결정적으로 이 책은 앞의 두 책과 달리, 프랑크푸르트대학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마르크스주의 비판이론가인 포스톤(Moishe Postone, 1942~2018)에게 헌정되었으며, 호네트만큼이나 그의 이름이 책 전체에 걸쳐 자주 언급되고, 여러 기고자들이 그의 저작들을 인용하고 직접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론의 100년을 어떻게 성찰할 것인가에 대해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포스톤이 어떤 인물이기에 SAGE Handbook은 그를 이토록 중요하게 다루는 것일까? 이 강의는 바로 그러한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그동안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했던 이단적 비판이론가 포스톤을 통해 비판이론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새롭게 탐구하고자 한다. |
진행 방식 | 강의일 전에 미리 수강자들에게 전달하는 강의안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의안은 강의 주제와 관련된 포스톤의 저작 및 중요한 2차 문헌들을 번역 또는 요약하고, 강사가 추가한 해설로 구성된다. |
일정 | 2024년 1월 4일 ~ 2월 29일 (8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 9시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룸 + 온라인 Zoom (※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강사 | 정용택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서 민중신학과 비판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말과활』, 『진보평론』, 『뉴래디컬리뷰』 편집위원 및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한신대와 성균관대에 출강 중이다. 급진적 신학담론과 비판적 사회이론 간의 대화를 모색하면서, 그동안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등의 책을 함께 썼고, 「금융화된 자본주의 시대의 경제신학 ─ 물신숭배 비판을 중심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종교성 연구 ─ 발터 벤야민의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식인 자본주의에서 경제의 ‘착근된 탈착근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등의 학술논문과 「위기와 비판의 변증법」, 「물질 없는 유물론 대(對) 물신 없는 가치론」, 「자산화를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가치형태의 문제를 중심으로」 등의 비평문을 발표하였다. |
교재/참고문헌 | 세부 일정 참조 |
수강료 | 일반회원 16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 세부 일정
1주차 (1/04) | 포스톤 입문 1강에서는 포스톤에 입문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 전통에 대한 포스톤의 입장과 비판이론사에서 포스톤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그의 학문적 기여와 주요 사상 및 저작들을 개관한다. |
2주차 (1/11) | TLSD (『시간, 노동, 사회적 지배: 맑스 비판이론 재해석』) 탐구 (1) 2강과 3강에서는 포스톤의 대표작 『시간, 노동, 그리고 사회적 지배: 마르크스의 비판이론 재해석』(Time, Labor and Social Domination: A Reinterpretation of Marx’s Critical Theory, 1993)를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2강에서는 이 책의 1~4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통적 마르크스주의 비판, 노동을 입지점으로 삼는 자본주의 비판과 자본주의에서 노동 자체에 대한 비판의 차이,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 비판이론가들에 대한 비판, 그리고 자본주의를 특징짓는 지배의 형태로서 추상적 지배의 개념 등을 설명한다. |
3주차 (1/18) | TLSD 탐구 (2) 2강에 이어 3강에서는 국내에 소개된 유일한 포스톤의 논문인 「자본과 시간성」에서 출발하여, 같은 주제에 관한 논의를 보다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는 TLSD 8~10장을 중심으로 포스톤의 가장 중요한 이론적 기여라 할 수 있는 변형과 재구성의 변증법적인 자본의 시간성(일명 ‘트레드밀 동역학’)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
4주차 (1/25) | TLSD 이후의 포스톤 4강에서는 TLSD 이후, 특히 생의 후반부인 2010년대에 포스톤이 발표한 일련의 논문들을 검토한다. 그 논문들을 통해 포스톤이 자본주의적 현대성, 자본주의의 변형과 위기를 어떻게 인식했고, 관련하여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이론이 당면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5주차 (2/01) | 포스톤 논쟁 5강에서는 포스톤의 학문적 기여와 비판적 쟁점을 살펴보기 위해 국제적인 마르크스주의 학술지 『역사유물론』(Historical Materialism)의 2004년 포스톤 특집호에 수록된 몇 편의 주목할 만한 논문들과 포스톤이 이끌었던 시카고현대이론센터(Chicago Center for Contemporary Theory)에서 출간하는 학술지인 『비판적 역사연구』(Critical Historical Studies)의 포스톤 추념 특집호에 실린 논문들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두 저널 모두에서 가장 논쟁적인 지점으로 부각된 포스톤의 노동 비판과 가치와 물질적 부의 구별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휴 강 (2/08) | |
6주차 (2/15) | 포스톤 효과 (1) 6강부터 8강까지는 포스톤의 저작이 현행 자본주의 분석 및 비판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먼저 6강에서는 포스톤이 제시한 자본의 시간성에 관한 착상이 생산영역을 넘어 어떻게 유통영역, 특히 금융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자본주의 역사 발전을 이해하는 데 그의 비목적론적‧비선형적 시간성 개념이 제공하는 유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 한다. |
7주차 (2/22) | 포스톤 효과 (2) 7강에서는 생태 위기와 노동 위기 분석에 포스톤의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우선 포스톤의 비판이론에 입각하여, 경제 성장과 생태계 파괴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사회적 지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해 온 스토너의 작업을 소개한다. 그리고 포스톤의 트레드밀 동역학 이론을 오늘날 비약적인 생산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선진자본주의 대다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임금정체의 문제와 중간소득 일자리의 공동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적용한 논문을 소개한다. |
8주차 (2/29) | 포스톤 효과 (3) 마지막 8강에서는 포스톤의 가치론을 금융파생상품 분석에서 활용해 온 대표적인 두 저자의 작업을 소개한다. 포스톤의 동료인 리푸마는 생산영역에서 가치 및 부의 창출이 노동에 의해 매개된다면, 금융영역에서는 자본이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리스크에 의해 매개된다고 주장한다. 그의 리스크-가치론이 포스톤의 노동-가치론과 어떻게 분리 또는 접속되는지를 짚어본다. 하딘은 리푸마를 비롯한 여러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마르크스주의적 금융 연구에서 ‘포스톤적 전회’를 주장하는데, 특히 그녀의 차익거래 분석에서 그러한 포스톤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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