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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기울어진 평면 ― 마르크스의 눈으로 보는 가라타니
📑 개요
| 소개 | 이 강의는 일본의 저명한 문학비평가이자 사상가인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의 사유가 지닌 특질을 ‘수평적 사유’라 규정하고 그와 대비되는 마르크스의 ‘수직적 사유’를 통해 그 한계를 비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특별히 가라타니를 마르크스와 대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라타니가 언급하는 문헌들에 관한 검토도 함께 진행해볼 예정이다. 현기증 날 정도의 유식함의 이면에 드러나는 구제불능의 무식함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강의의 전체적인 구도는 마르크스의 수직적인 사유체계와의 대립이다. 상부구조=하부구조라는 수직적인 구도의 이론체계를 지닌 마르크스주의는 정치, 문화 등의 상부구조에 대한 하부구조, 즉 경제적 토대의 규정성을 강조하지만, 지난 세기 소련국가사회주의의 패망으로 그 이론적 유효성을 의심받게 되었다. 가라타니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체계가 지닌 ‘수직적’인 사유체계를 그 자신의 “수평적”인 사유체계로 대체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때 가라타니의 사유체계의 근간에는 “공동체와 공동체의 사이”라는 ‘수평적’인 인식틀이 놓여 있다. ‘트랜스크리틱’이라 표현되는 가라타니의 방법론은 실상 단일한 가치체계가 통용되는 공동체와 공동체의 ‘사이’를 ‘횡단’할 때 생기는 특정한 시차(視差)적 관점을 취함으로써 그 가치체계들을 ‘상대화’하는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 문학비평가로서 혹은 사상가로서 가라타니가 해왔던 작업들은 ‘풍경화’되고 ‘자연화’된 공동체 내부의 단일체계로부터 벗어나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 혹은 ‘경계’를 오가는 ‘단독자’들의 세계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라타니의 방법론이 철학에 적용되면 실존주의와 구조주의 ‘사이’에서 그들을 동시적으로 지양하여 새로운 ‘주체’의 계기를 모색하는 《트랜스크리틱》으로, 정치경제학에 적용되면 ‘교환’을 매개로 세계사의 전개를 파악하는 《세계사의 구조》와 같은 저작으로, 마지막으로 사회주의론에 적용되면 잃어버린 원유동성(U)의 회복을 통해 자유=평등을 회복하고자 하는 《힘과 교환양식》 같은 작업으로 이어진다. 요컨대 가라타니의 작업이란 끊임없는 ‘이동’,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동” 속에서 개인이 그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로부터 벗어나 보편적 존재로 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색이다. 그런 유동하는 존재의 이미지란 상부구조=하부구조와 같이 ‘상승’의 이미지라기보다는 “수평”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 강의에서는 이와 같은 가라타니의 ‘수평적 사유’가 지닌 장점을 충분히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그로 인해 생기는 이론적 난점, 특히 헤겔-마르크스의 ‘수직적 사유’가 가라타니에 의해 ‘수평적 사유’로 재편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그의 사유체계에 내재한 일본 중심성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총론격에 해당하는 1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사유를 마르크스의 사유와 비교하여 ‘수평’의 사유와 ‘수직’의 사유가 지닌 각 특질에 대한 파악을 시도한다. 2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철학’을 《트랜스크리틱》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실존주의와 구조주의에 대한 동시적 지양을 통해 새로운 변혁적 ‘주체’를 정립하고자 하는 그의 방법론이 지닌 특질을 살펴보고자 한다. 3강에서는 《세계사의 구조》를 중심으로 가라타니의 ‘정치경제학’을, 4강에서는 《힘과 교환양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라타니의 ‘사회주의’론을 파악한다. 마지막 5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사유체계 전반을 '현대의 프루동'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요약하며 그의 사유와 대비되는 ‘수직의 사유’가 지닌 유용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가라타니의 작업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우리는 가라타니의 ‘수평의 사유’가 제시하는 대안적 세계에 내포된 일본적 특질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평화헌법 제9조의 보편화라 할 수 있는, ‘세계공화국’이라는 대안이 지닌 일본적 특질을 한국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도 함께 논의해보고자 한다. |
| 일정 | 2026년 5월 6일 ~ 6월 10일 (5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영상 제공) |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필로버스 등에 출강하였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자본 이전의 세계』(바오, 2026) 등이 있다. |
수강료 | 일반회원 15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강의 시작 후에는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
📅 세부 일정
| 1회차 (5/06) | 오리엔테이션 횡단하는 경계와 규정하는 토대 ― 수평과 수직의 사유의 비교 |
| 2회차 (5/13) | 1강 대칭의 이면에 존재하는 비대칭성 ― 《트랜스크리틱》의 방법론적 의의 |
| 3회차 (5/20) | 2강 생산에서 교환으로의 축의 이동 ― 《세계사의 구조》와 정치경제학의 전환 |
| 4회차 (5/27) | 3강 힘으로서의 교환, 종교로서의 사회주의 ― 《힘과 교환양식》으로 보는 대안 |
휴 강 (6/03) | 지방선거 |
| 5회차 (6/10) | 4강 현대의 프루동, 그 사유의 종착지 ― 일본적 특수성과 평화헌법 9조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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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기울어진 평면 ― 마르크스의 눈으로 보는 가라타니
📑 개요
| 소개 | 이 강의는 일본의 저명한 문학비평가이자 사상가인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의 사유가 지닌 특질을 ‘수평적 사유’라 규정하고 그와 대비되는 마르크스의 ‘수직적 사유’를 통해 그 한계를 비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특별히 가라타니를 마르크스와 대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라타니가 언급하는 문헌들에 관한 검토도 함께 진행해볼 예정이다. 현기증 날 정도의 유식함의 이면에 드러나는 구제불능의 무식함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강의의 전체적인 구도는 마르크스의 수직적인 사유체계와의 대립이다. 상부구조=하부구조라는 수직적인 구도의 이론체계를 지닌 마르크스주의는 정치, 문화 등의 상부구조에 대한 하부구조, 즉 경제적 토대의 규정성을 강조하지만, 지난 세기 소련국가사회주의의 패망으로 그 이론적 유효성을 의심받게 되었다. 가라타니는 마르크스주의 이론체계가 지닌 ‘수직적’인 사유체계를 그 자신의 “수평적”인 사유체계로 대체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때 가라타니의 사유체계의 근간에는 “공동체와 공동체의 사이”라는 ‘수평적’인 인식틀이 놓여 있다. ‘트랜스크리틱’이라 표현되는 가라타니의 방법론은 실상 단일한 가치체계가 통용되는 공동체와 공동체의 ‘사이’를 ‘횡단’할 때 생기는 특정한 시차(視差)적 관점을 취함으로써 그 가치체계들을 ‘상대화’하는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 문학비평가로서 혹은 사상가로서 가라타니가 해왔던 작업들은 ‘풍경화’되고 ‘자연화’된 공동체 내부의 단일체계로부터 벗어나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 혹은 ‘경계’를 오가는 ‘단독자’들의 세계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라타니의 방법론이 철학에 적용되면 실존주의와 구조주의 ‘사이’에서 그들을 동시적으로 지양하여 새로운 ‘주체’의 계기를 모색하는 《트랜스크리틱》으로, 정치경제학에 적용되면 ‘교환’을 매개로 세계사의 전개를 파악하는 《세계사의 구조》와 같은 저작으로, 마지막으로 사회주의론에 적용되면 잃어버린 원유동성(U)의 회복을 통해 자유=평등을 회복하고자 하는 《힘과 교환양식》 같은 작업으로 이어진다. 요컨대 가라타니의 작업이란 끊임없는 ‘이동’,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동” 속에서 개인이 그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로부터 벗어나 보편적 존재로 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색이다. 그런 유동하는 존재의 이미지란 상부구조=하부구조와 같이 ‘상승’의 이미지라기보다는 “수평”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 강의에서는 이와 같은 가라타니의 ‘수평적 사유’가 지닌 장점을 충분히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그로 인해 생기는 이론적 난점, 특히 헤겔-마르크스의 ‘수직적 사유’가 가라타니에 의해 ‘수평적 사유’로 재편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그의 사유체계에 내재한 일본 중심성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총론격에 해당하는 1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사유를 마르크스의 사유와 비교하여 ‘수평’의 사유와 ‘수직’의 사유가 지닌 각 특질에 대한 파악을 시도한다. 2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철학’을 《트랜스크리틱》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실존주의와 구조주의에 대한 동시적 지양을 통해 새로운 변혁적 ‘주체’를 정립하고자 하는 그의 방법론이 지닌 특질을 살펴보고자 한다. 3강에서는 《세계사의 구조》를 중심으로 가라타니의 ‘정치경제학’을, 4강에서는 《힘과 교환양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라타니의 ‘사회주의’론을 파악한다. 마지막 5강에서는 가라타니의 사유체계 전반을 '현대의 프루동'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요약하며 그의 사유와 대비되는 ‘수직의 사유’가 지닌 유용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가라타니의 작업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우리는 가라타니의 ‘수평의 사유’가 제시하는 대안적 세계에 내포된 일본적 특질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평화헌법 제9조의 보편화라 할 수 있는, ‘세계공화국’이라는 대안이 지닌 일본적 특질을 한국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도 함께 논의해보고자 한다. |
| 일정 | 2026년 5월 6일 ~ 6월 10일 (5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영상 제공) |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필로버스 등에 출강하였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자본 이전의 세계』(바오, 2026) 등이 있다. |
수강료 | 일반회원 15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강의 시작 후에는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
📅 세부 일정
| 1회차 (5/06) | 오리엔테이션 횡단하는 경계와 규정하는 토대 ― 수평과 수직의 사유의 비교 |
| 2회차 (5/13) | 1강 대칭의 이면에 존재하는 비대칭성 ― 《트랜스크리틱》의 방법론적 의의 |
| 3회차 (5/20) | 2강 생산에서 교환으로의 축의 이동 ― 《세계사의 구조》와 정치경제학의 전환 |
| 4회차 (5/27) | 3강 힘으로서의 교환, 종교로서의 사회주의 ― 《힘과 교환양식》으로 보는 대안 |
휴 강 (6/03) | 지방선거 |
| 5회차 (6/10) | 4강 현대의 프루동, 그 사유의 종착지 ― 일본적 특수성과 평화헌법 9조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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