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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를 읽는다: 혐중/반중의 시대에 비트포겔 읽기
📑 개요
| 소개 |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의 놀라운 성장세는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경탄을 자아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공포와 편견을 재생산해내었다. 예컨대 일본의 교토학파를 대표하는 저명한 경제사학자 오카모토 다카시(岡本隆司)는 『中國「反日」の源流』라는 책을 펴내면서 "중국은 싫지만 재밌는 나라"라는 표현으로 연구자답지 않은 편견을 드러내었다. 이와 같은 편견의 이면에는 중국이 독재국가라는 사실, 더 나아가 그러한 독재체제를 장기존속시킨 사회적 특질이 존재한다는 인식이 놓여 있다. 그러한 특질이란 일본(혹은 일본과 유사하다 생각되는 서구) 사회와 달리 중국사회에는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아 유동적이고 무질서하며 사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감각되었다. 이런 특질을 지닌 사회를 묶어주는 게 바로 독재군주, 즉 전제국가였다. 이러한 인식을 하나의 보편적인 역사해석의 틀로 주조해낸 게 요나하 준의 『중국화하는 일본』이다. 일본의 학술계가 중국의 ‘개인주의’를 질타하며 자신들을 공동체적 사회로 감각하고 있었다면, 근대 서구 세계는 반대로 중국을 무(無)개인의 사회, 다시 말해서 ‘전제주의’적인 사회로 보았다. 19세기 부르주아 사회를 건설한 서구인들은 비유럽 지역을 ‘야만’이라는 용어로 감각하였다. 특히 ‘중국’은 몽테스키외부터 시작하여 헤겔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 공자철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라이프니츠부터 아시아적 전제주의라 비판한 헤겔에 이르기까지 유럽인들의 동양관은 그 자신들의 역사적 전개에 따라 요동쳤다. 중요한 점은 서구인들의 기준에서 아시아 사회가 ‘전제적’이고 ‘야만적’인 사회로 독해되었다는 것이다. 유럽의 자유와 아시아의 전제를 대립적으로 파악하는 인식은 헤로도토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정립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이들 유럽인들에게 있어 아시아적 사회란 곧 개인이 부재한 사회, 그리하여 시민사회도 존재하지 않고 그 시민사회를 매개로 개인들의 자유를 대표할 대의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전제적인 사회였다. 특히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를 “아시아적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의 사회구성체로 다룸으로써 아시아의 ‘전제성’과 ‘후진성’은 경제적 토대라는 강고한 지반 위에 재생산되고 있다고 받아들여졌다. 다시 말해서 아시아적 생산양식을 통해 무(無)개인은 아시아적 공동체의 존재로, 대의제의 부재는 아시아적 공동체 위에 존립하는 전제국가의 존재로 해명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에 대한 반발은 ‘아시아적 특질’에 대한 과도한 멸시 혹은 근대를 선취했다는 과도한 찬양으로 귀결된다. 1870년대 독일, 러시아, 일본 등의 자본주의화 이후 1백년 동안이나 자본주의화가 진척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적 특질’은 아시아의 정체성(停滯性)을 설명하는 좋은 '핑계'였다. 자본주의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내적 정체성’의 근원에서 찾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의 동아시아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아시아적 특질’을 정체성의 맥락에서 독해했던 기존의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으며, 베버를 전유하여 ‘아시아적 가치’를 주장하는 일군의 학자들을 낳기도 하였다. 예컨대 이러한 관점을 집약한 연구서가 류석춘 등이 편집한 『막스 베버와 동양사회』였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나이토 고난(内藤湖南),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 등 교토학파의 중국사 연구를 전유해 황태연 등이 유럽의 계몽주의의 뿌리가 공자철학이며, 송대(宋代) 이후의 중국사의 전개를 ‘근세론’으로 개념화하며 근대를 ‘선취’(先取)했다는 주장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인식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어서 ‘과거제도’를 현대의 ‘능력주의’와 연결시켜 동아시아는 전근대 유럽과 달리 혈연, 신분 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관료를 선발한 ‘능력주의 사회’였다는 주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의 동아시아의 ‘경제 기적’이 이미 근세기에 근대성을 선취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인식은, 세계 패권투쟁에서 중국의 경제대국화, 패권국가화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는 아예 세계사의 중심은 본디 중국과 같은 아시아 사회였으며 다시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게 당연하다는 별다른 근거없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인식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어서, 중국의 강대국으로의 복귀를 자연스럽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중국인들이 독재정권에 저항하지 않는 것 또한 오랫동안 전제국가의 지배 하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라 주장하게 하였다. 중국인들이 ‘태생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맞지 않으며, 전근대 황제독재의 연장에서 공산당일당독재에 복종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인식은 상당히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다. 아시아 사회란 본디, 원래부터 ‘국가’ 의존적인 사회라는 인식은 현실의 중국식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정당화로 전화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근대 인식을 뿌리부터 검토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 강좌에서 칼 A.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라는 텍스트를 다시 읽고자 하는 건 이런 맥락이다. 실제 최근의 일본 학계에서는 중국의 성장에 따라 중국과의 ‘이질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비트포겔 다시 읽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원조’ 혐중/반중의 논리를 제시한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를 검토하지 않고 중국 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걸 반증한다. 혐중/반중의 논리가 어떠한 논리체계를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 레닌 등의 아시아적 생산양식론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출발해 그것의 종합인 비트포겔의 이론체계에 대한 분석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비트포겔의 저작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적 전제주의 ― 국가사회주의 ― 국가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당연시하는 논리가 어떠한 근거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아시아적 전제와 유럽적 자유를 대립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동일한’ 역사발전의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등한' 유형적 차이로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이 강좌는 유럽중심주의를 단순히 부정하고 배제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에 내재한 원리가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그것이 정당화하는 ‘개인’, ‘자유’, ‘근대’ 등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럽중심주의를 경유하여 유럽중심주의를 내파하는데 있어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는 좋은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다. 비트포겔과 함께, 비트포겔을 넘어서자. |
| 일정 | 2025년 11월 13일 ~ 12월 18일 (6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등이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다룬 『자본 이전의 세계(가제)』와,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
| 교재 | ◼ 기본교재: 칼 비트포겔『동양적 전제주의』(한국어판/일어판/영어판 PDF 제공) ◼ 부교재: 시바하라 다쿠지 『소유와 생산양식의 역사이론』 혹은 『경제사총론』(PDF 제공) (※ 기타 강의에 필요한 자료 PDF로 제공 예정) |
수강료 | 일반회원 15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 1주차 (11/13) | 오리엔테이션: 아시아적 특질이란 무엇인가? |
| 2회차 (11/20) | 수력사회란 무엇인가?(교재 1~2장) |
| 3회차 (11/27) | 수력사회의 주요 특질 - 전제국가, 걸인민주주의, 총체적 테러(교재 3~5장) |
| 4회차 (12/04) | 수력사회의 제도적 기반과 지배계급 - 관료제와 소유권(교재 6~8장) |
| 5회차 (12/11) | 수력사회 이론의 현대적 함의 - 부분적 관리자 국가에서 총체적 관리자 국가로의 전환(교재 9~10장) |
6회차 (12/18) | 결론: 비트포겔을 넘어 자유의 왕국으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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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를 읽는다: 혐중/반중의 시대에 비트포겔 읽기
📑 개요
| 소개 |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의 놀라운 성장세는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경탄을 자아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공포와 편견을 재생산해내었다. 예컨대 일본의 교토학파를 대표하는 저명한 경제사학자 오카모토 다카시(岡本隆司)는 『中國「反日」の源流』라는 책을 펴내면서 "중국은 싫지만 재밌는 나라"라는 표현으로 연구자답지 않은 편견을 드러내었다. 이와 같은 편견의 이면에는 중국이 독재국가라는 사실, 더 나아가 그러한 독재체제를 장기존속시킨 사회적 특질이 존재한다는 인식이 놓여 있다. 그러한 특질이란 일본(혹은 일본과 유사하다 생각되는 서구) 사회와 달리 중국사회에는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아 유동적이고 무질서하며 사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감각되었다. 이런 특질을 지닌 사회를 묶어주는 게 바로 독재군주, 즉 전제국가였다. 이러한 인식을 하나의 보편적인 역사해석의 틀로 주조해낸 게 요나하 준의 『중국화하는 일본』이다. 일본의 학술계가 중국의 ‘개인주의’를 질타하며 자신들을 공동체적 사회로 감각하고 있었다면, 근대 서구 세계는 반대로 중국을 무(無)개인의 사회, 다시 말해서 ‘전제주의’적인 사회로 보았다. 19세기 부르주아 사회를 건설한 서구인들은 비유럽 지역을 ‘야만’이라는 용어로 감각하였다. 특히 ‘중국’은 몽테스키외부터 시작하여 헤겔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 공자철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라이프니츠부터 아시아적 전제주의라 비판한 헤겔에 이르기까지 유럽인들의 동양관은 그 자신들의 역사적 전개에 따라 요동쳤다. 중요한 점은 서구인들의 기준에서 아시아 사회가 ‘전제적’이고 ‘야만적’인 사회로 독해되었다는 것이다. 유럽의 자유와 아시아의 전제를 대립적으로 파악하는 인식은 헤로도토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정립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이들 유럽인들에게 있어 아시아적 사회란 곧 개인이 부재한 사회, 그리하여 시민사회도 존재하지 않고 그 시민사회를 매개로 개인들의 자유를 대표할 대의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전제적인 사회였다. 특히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를 “아시아적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의 사회구성체로 다룸으로써 아시아의 ‘전제성’과 ‘후진성’은 경제적 토대라는 강고한 지반 위에 재생산되고 있다고 받아들여졌다. 다시 말해서 아시아적 생산양식을 통해 무(無)개인은 아시아적 공동체의 존재로, 대의제의 부재는 아시아적 공동체 위에 존립하는 전제국가의 존재로 해명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에 대한 반발은 ‘아시아적 특질’에 대한 과도한 멸시 혹은 근대를 선취했다는 과도한 찬양으로 귀결된다. 1870년대 독일, 러시아, 일본 등의 자본주의화 이후 1백년 동안이나 자본주의화가 진척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적 특질’은 아시아의 정체성(停滯性)을 설명하는 좋은 '핑계'였다. 자본주의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내적 정체성’의 근원에서 찾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의 동아시아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아시아적 특질’을 정체성의 맥락에서 독해했던 기존의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으며, 베버를 전유하여 ‘아시아적 가치’를 주장하는 일군의 학자들을 낳기도 하였다. 예컨대 이러한 관점을 집약한 연구서가 류석춘 등이 편집한 『막스 베버와 동양사회』였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나이토 고난(内藤湖南),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 등 교토학파의 중국사 연구를 전유해 황태연 등이 유럽의 계몽주의의 뿌리가 공자철학이며, 송대(宋代) 이후의 중국사의 전개를 ‘근세론’으로 개념화하며 근대를 ‘선취’(先取)했다는 주장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인식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어서 ‘과거제도’를 현대의 ‘능력주의’와 연결시켜 동아시아는 전근대 유럽과 달리 혈연, 신분 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관료를 선발한 ‘능력주의 사회’였다는 주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의 동아시아의 ‘경제 기적’이 이미 근세기에 근대성을 선취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인식은, 세계 패권투쟁에서 중국의 경제대국화, 패권국가화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는 아예 세계사의 중심은 본디 중국과 같은 아시아 사회였으며 다시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게 당연하다는 별다른 근거없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인식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어서, 중국의 강대국으로의 복귀를 자연스럽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중국인들이 독재정권에 저항하지 않는 것 또한 오랫동안 전제국가의 지배 하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라 주장하게 하였다. 중국인들이 ‘태생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맞지 않으며, 전근대 황제독재의 연장에서 공산당일당독재에 복종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인식은 상당히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다. 아시아 사회란 본디, 원래부터 ‘국가’ 의존적인 사회라는 인식은 현실의 중국식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정당화로 전화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근대 인식을 뿌리부터 검토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 강좌에서 칼 A.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라는 텍스트를 다시 읽고자 하는 건 이런 맥락이다. 실제 최근의 일본 학계에서는 중국의 성장에 따라 중국과의 ‘이질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비트포겔 다시 읽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원조’ 혐중/반중의 논리를 제시한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를 검토하지 않고 중국 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걸 반증한다. 혐중/반중의 논리가 어떠한 논리체계를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 레닌 등의 아시아적 생산양식론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출발해 그것의 종합인 비트포겔의 이론체계에 대한 분석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비트포겔의 저작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적 전제주의 ― 국가사회주의 ― 국가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당연시하는 논리가 어떠한 근거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아시아적 전제와 유럽적 자유를 대립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동일한’ 역사발전의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등한' 유형적 차이로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이 강좌는 유럽중심주의를 단순히 부정하고 배제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에 내재한 원리가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그것이 정당화하는 ‘개인’, ‘자유’, ‘근대’ 등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럽중심주의를 경유하여 유럽중심주의를 내파하는데 있어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는 좋은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다. 비트포겔과 함께, 비트포겔을 넘어서자. |
| 일정 | 2025년 11월 13일 ~ 12월 18일 (6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 장소 | 필로버스 세미나실 + 온라인 Zoom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녹화 영상 제공) |
| 강사 | 손민석 작가 겸 칼럼니스트. 매일노동뉴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농민의 토지소유구조 및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관심이 있다. 현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이론 및 근대사회 인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소경영생산양식'론을 중심으로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록위마의 시대』(얼룩소, 2024), ,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마인드빌딩, 2025) 등이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역사이론을 다룬 『자본 이전의 세계(가제)』와, 근대사회론을 주제로 한 『머리 없는 국가(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
| 교재 | ◼ 기본교재: 칼 비트포겔『동양적 전제주의』(한국어판/일어판/영어판 PDF 제공) ◼ 부교재: 시바하라 다쿠지 『소유와 생산양식의 역사이론』 혹은 『경제사총론』(PDF 제공) (※ 기타 강의에 필요한 자료 PDF로 제공 예정) |
수강료 | 일반회원 15만원 | 청년회원(35세 이하) 10만원 |
신청 | 우측 상단(모바일은 하단) [신청하기] 클릭 |
📅 세부 일정
| 1주차 (11/13) | 오리엔테이션: 아시아적 특질이란 무엇인가? |
| 2회차 (11/20) | 수력사회란 무엇인가?(교재 1~2장) |
| 3회차 (11/27) | 수력사회의 주요 특질 - 전제국가, 걸인민주주의, 총체적 테러(교재 3~5장) |
| 4회차 (12/04) | 수력사회의 제도적 기반과 지배계급 - 관료제와 소유권(교재 6~8장) |
| 5회차 (12/11) | 수력사회 이론의 현대적 함의 - 부분적 관리자 국가에서 총체적 관리자 국가로의 전환(교재 9~10장) |
6회차 (12/18) | 결론: 비트포겔을 넘어 자유의 왕국으로 |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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