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교연 봄강좌]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 제대로 이해하기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현대 사회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1997년 IMF 위기는 우리나라를 양극화된 사회로 변질시켰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과 서유럽의 중산층을 몰락시켜 사회를 양분화하고 있다. 화폐와 금융이 현대사회에서 차지하는 이런 중요성에 비해, 화폐와 금융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논의에는 오류 투성이다. 예를 들어, 진보경제학으로 자신을 거짓 포장하는 포스트케인즈학파나 현대화폐이론은 현대 화폐의 본질이 신용이라는 잘못된 전제 위에 서 있어서, 처음부터 파산한 이론들이다. 주류 경제학의 화폐금융 이론도 비슷한 처지다. 화폐와 금융 제도는 사람들 간의 책임과 권리를 배분하는 특수한 방식이며 따라서 윤리와 정치의 영역이다. 이런 금융의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측면을 주류 경제학자들이 망각하고 있어서, 주류 경제학은 현대 금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경제학은 금융의 본질이 무엇이고 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금융을 개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본 강의는 이런 퇴행을 되돌려,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의 본질을 제대로 고찰해서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강의 계획 1주차: 자본주의 화폐-금융, 비판적 입문 / 3월 6일
-화폐는 신용인가? 부분준비금제도는 정당한가?
-신탁 개념은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는가?
2주차: 자본주의 이전의 화폐와 금융 / 3월 13일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화폐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학설
-신용경제와 화폐경제의 차이
3주차: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의 등장 / 3월 20일
-자본주의 화폐는 신용인가 신탁인가?
-런던 금세공은행업자의 기만적 술수
4주차: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의 정치경제 / 3월 27일
-제국주의의 등장은 자본주의 화폐금융의 등장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대의민주주의의 등장은 자본주의 화폐금융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5주차: 2008년과 2020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 분석과 대안 금융 모색 / 4월 3일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화폐 제국주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는가?
-비트코인은 왜 대안화폐가 될 수 없고, 상품준비통화는 어떤 점에서 대안일 수 있는가?
강사: 김종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대 자본주의의 기원과 모순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하고 있다. 다학제간 접근법으로 재산권, 신탁, 주식회사, 자본주의 화폐 제도, 현대 은행업 등을 분석하고 새로운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상상하는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저서 <Modern Money and the Rise and Fall of Capitalist Finance: The Institutionalization of Trusts, Personae and Indebtedness>, 논문 "금융과 페르소나: 금융의 정치 철학적 이해", "기본자산제: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책", "Property and Trusts: A Modern Project to Create Individual and Collective Personae" 등을 썼다.
강좌정보 -일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2024년 3월 6일 시작
-장소: 서교연 강당 및 온라인 (줌 링크 주소는 메일로 안내드립니다)
-정원: 현장(10명) + 온라인(30명)
*강의 시작 후 회비 환불이 어렵습니다.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프로그램 회비는 연구자들의 재생산과 연구실 유지에 사용됩니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https://bit.ly/자본주의화폐와금융제대로이해하기
[2024 서교연 봄강좌]
자본주의 화폐와 금융 제대로 이해하기
-정원: 현장(10명) + 온라인(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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